[취재N팩트] 세계 정상들, 파리에서 '민족주의·국가주의'에 강력 경고 / YTN

2018-11-12 26

제1차 세계대전의 종전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세계 정상들이 프랑스에 모였습니다.

세계 정상들은 천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전쟁이 사실상 배타적인 민족주의에서 시작됐음을 강조하며 최근의 국제 정세에 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기정훈 기자!

1차 대전 종전 기념식이 파리에서 열린 거군요.

세계 정상들이 총동원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1918년 11월 11일 1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백 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는 세계 60여 개국 정상이 참석했습니다.

비가 내리는 중에도, 미국과 러시아를 빼고는 대부분의 정상이 함께 버스를 타고 와서 파리 개선문에 마련된 식장에 입장했습니다.

이번 기념식은 특히 다문화, 다인종 음악인들이 연주하는 곡들로 인류 평화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프랑스에서 태어난 중국계 미국인 첼로 연주자 요요마가 바흐의 첼로 조곡으로 전쟁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고, 러시아 지휘자가 유럽연합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며 화합과 공존을 기원했습니다.

1차 세계 대전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만 천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인류 역사에서 이런 끔찍한 전쟁을 다시는 반복하지 말자는 염원을 다지는 자리였습니다.


자리가 자리인 만큼 민족주의와 국가주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던 것 같습니다.

일부 보도를 보니 "트럼프 대통령을 성토하는 자리 같았다"는 표현도 있던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물론 미국에 국한된 것은 아닙니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가 일종의 국가주의, 민족주의라는 것을 고려할 때, 그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

기념식에 이어진 평화 포럼에서 세계 정상들은 한목소리로 민족주의와 국가주의의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1, 2차 세계대전의 발발한 배경에는 모두 각 나라의 민족주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행사를 주최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애국심과 민족주의는 서로 정반대라며 민족주의를 경고하고, 역사는 때로 비극적인 패턴을 반복하려고 한다며 최근의 국제정세를 우려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오늘날 대부분의 도전은 한 나라 힘으로 해결될 수 없는 것이므로, 다자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말을 이어서 들어보시겠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백...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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